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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심리│성격 유형 검사 (16 Personalities) MB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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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성격 유형 검사를 실시해보았다. 어릴적부터 잡다한 심리테스트부터 직업, 인적성 검사, MBTI 등 별 이상한 검사들을 많이 해봤다.본 관음자은 인간을 16가지의 성격으로 분류해 본 성격 유형 검사를 해보았다. 검사는 각 항목에 체크해가며 진행하고 질문은 100개가 안되는 것 같았다.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 질문에 변동이 있는지는 확인해보지 않았다. 검사에는 12분 정도가 소요된다는 안내문구가 나온다. 10분 내외로 검사를 마칠 수 있었다.


관음자의 성격 유형에 대해서 나온 결과에 생각을 덧 붙여 볼까한다.




중재자형 사람은 최악의 상황이나 악한 사람에게서도 좋은 면만을 바라보며 긍정적이고 더 나은 상황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진정한 이상주의자입니다. 간혹 침착하고 내성적이며 심지어는 수줍음이 많은 사람처럼 비추어지기도 하지만, 이들 안에는 불만 지피면 활활 타오를 수 있는 열정의 불꽃이 숨어있습니다. 인구의 대략 4%를 차지하는 이들은 간혹 사람들의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일단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나면 이들 안에 내재한 충만한 즐거움과 넘치는 영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주의자라... 반박하고 싶은 생각이다. 예전에는 그랬다고 할 수 있는데 요즘은 염세주의자가 되었는지 세상을 바르게 좋게만 보고 있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열정이 식어서 인지 왜인지 모르게 가끔 굴을 파고 숨어버리려는 마음을 숨길 수는 없다. 그치만 그도 얼마가지 않으며 굴에 숨으려는 사람도 꺼내려는 아니 굴 앞에 편지라도 가져다주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는 마음이 맞는 사람이 굴에 들어가는 기분이 어떤지 알아서랄까? 요즘은 삶의 에너지인지 관음자 스스로의 에너지인지 모른게 부족해서 점차 손을 놓고 있는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늘 뮤즈를 만나기를 기대한다.


성격유형 : “열정적인 중재자” (INFP-A / INFP-T)

이들은 논리나 단순한 흥미로움, 혹은 인생의 실용적인 부분이 아닌 그들 나름의 원리원칙에 근거하여 사고하고 행동합니다. 더욱이 성취에 따르는 보상이나 그렇지 못할 경우에 생길 수 있는 불이익 여부에 상관없이 순수한 의도로 인생의 아름다움이나 명예 그리고 도덕적 양심과 미덕을 좇으며 나름의 인생을 설계해 나갑니다. 그리고 그러한 본인들의 생각과 행동에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는 마땅한 일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들의 생각 뒤에 숨은 동기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하는데, 이는 자칫 이들을 외톨이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금이라고 해서 다 반짝이는 것은 아니며, 헤매고 다니는 자가 모두 길을 잃은 것은 아닙니다. 오래되었어도 강한 것은 시들지 않으며, 깊게 뻗은 뿌리에는 서리가 닿지 않습니다.

-J. R. R. Tolkien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통찰력

중재자형 사람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적절한 은유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생각을 상징화하여 다른 이들과 깊이 있는 의사소통을 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직관적인 성향은 이들로 하여금 더 창의적인 일에 몰두하게 합니다. 이를 비추어보면 여러 유명 시인이나 작가, 그리고 배우가 이 성격 유형에 속하는 것이 그리 놀랍지만은 않습니다. 중재자형 사람에게 있어 본인 자신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들은 종종 작품에 자신을 투영시켜 세상을 탐구하기도 합니다.


자기표현에 특출난 재주를 가지고 있는 이 유형의 사람은 아름다움에 대한 고찰이나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을 은유적인 방법이나 작품 속 허구 인물을 등장시켜 표현하기도 합니다.


굉장히 공감되는 부분이다. 대단한 창작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들어지기까지의 결과물에 대해서 혼자 생각했던 것을 마치 내 읽기장을 들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검사결과다. 내 창작 활동의 이유이자 철학인데 그걸 꿰뚫어 본 것 같아, 이 검사지를 만들고 분석하는 사람을 실제로 만나보고 싶다.


이들은 또한 뛰어난 언어적 소질을 보이는데 이는 비단 모국어뿐 아니라 제2외국어(심지어는 제3외국어까지!)를 습득하는 데에까지 재능을 보입니다. 이들의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은 사람들 간의 화합을 도모하며, 그들이 목표한 바를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줍니다.


삼천포 덧) 제2, 제3 외국어를 배워보려 노력해 본 경험이 있으나, 실생활에서 외국어를 쓸 환경이 잘 조성되지 않아 중도에 포기하게 된 경우가 적지 않다. 지금도 그 외국어를 다시 해보려는 욕구는 있는데 이게 언어적 소질이 있어서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자기 발전 또는 원서를 보고 싶어하는 마음 때문이기도 한다. 하지만 언어유희나 표현력이 좋다는 말은 종종 듣는 편이라 이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다.


다수가 아닌 소수에 더 많은 관심

다른 외향적 성격 유형에 속하는 사람과 달리, 중재자형 사람은 소수의 몇몇, 그리고 의미 있다고 판단되는 한 가지 목표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등 한 번에 많은 일을 달성하려 하지 않습니다. 만일 모든 사회악을 근절하는 데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한정되어 있음을 깨닫는 순간, 이들의 에너지는 빛을 잃고 좌절감을 맛보거나 처한 상황에 압도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는 밝은 장밋빛 미래를 함께 꿈꾸며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다른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기도 합니다.


자칫하면 중재자형 사람은 선(善)을 위해 하던 행위를 갑자기 멈추거나 하루하루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일조차 등한시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은 종종 깊은 생각의 나락으로 자신을 내몰아 이론적 가설이나 혹은 철학적 논리에 빠지기도 하는데,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이들을 지켜보지 않으면 이들은 연락을 끊고 '은둔자' 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추후 이들을 현실 밖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기까지 주위 사람들의 많은 에너지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다행인 것은 깊은 나락에 빠져 있던 이들도 봄이 오면 다시금 봉오리를 피우는 꽃과 같이 이들의 애정 어린 마음과 창의적인 생각, 이타주의적이며 이상주의적인 생각 역시 제자리로 돌아와 자신뿐 아니라 곁에서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뿌듯함에 미소 짓게 합니다. 그리고 다시금 사실적 논리나 현실적인 유용성의 관점이 아닌 넘치는 영감과 인간애, 친절함,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음 부정하기 어려운 내용이기도 하다. 나 보다 남을 위한 행동을 많이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도 불특정 다수의 소수가 아닌 내가 주변의 소수 그러니까 내 손안에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주변에서는 관음자가 강한 잡초처럼 보이긴 하나 온실 속 화초 같은 이미지도 있다고 하니 이 부분이 성격유형으로 드러나는 것 같다. 아마도 현실을 살면서 많이 팍팍해지고 스스로가 강한척 현실적인 척을 하고 있던 건 아닌가 생각해 보게된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실천하고 행동할 수 있는 용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검사 전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순간 머리를 한 대 꽝하고 얻어맞는 기분이었다고 씌여있는 것이 반 정도 공감이 간다. 나를 꿰뚫려 보였다기 보다. 내 안보이는 부분을 보게 해줬다랄까. 아니면 숨겨있는 내 속에 이제는 밖으로 나와보지 않겠니? 하는 성격을 알려준 건가 하는 생각이라 더 깊게 알아보고 싶다.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위 링크를 따라서 테스트에서 결과를 읽는 것 까지 15분 정도 투자해 보는 건 어떨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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