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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주택│展開ハウス002 (가변형 다락이 있는 주택, 합판 모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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展開ハウス002

│Deplo House 002

│Akito Sogame / Sogame Lab., Tokai Univ. + Kazuho Sanada Architects

│link; profile / facebook




잡지를 보던 중 흥미로운 주택 하나를 발견하여 관음해 보기로 했다. 주택의 이름마저도 실험적이다. 전개하우스002, 토카이 대학의 건축그룹 친구들과 건축가가 만나 주택공간을 실험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것도 '002' 번호를 붙이는 것이 상당히 맘에 드는 부분이다. 작가의 홈페이지도 없고 웹상에 별도의 정도가 없어서 잡지를 관음해본 대로 리뷰해보겠다. 처음 보는 사진이 다른 사람들 눈에도 재미있거나 흥로워 보였으면 한다. 주택의 가장 높은 층에서 그 아래, 그 아래의 아래가 내려다 보이는 모습 때문에 그렇다. 왜 저렇게 했을까? 관음자 생각은 이렇다. 저 개구부를 통해서 구성원간의 시선, 음성, 음식 냄새 그리고 분위기가 흘러다니도록 만들고 싶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열고 닫음이 필요로 하다. 활짝 열려있을 필요도 없고 꽉 막혀 있을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이 집의 입체 단면도를 보도록 하자. 1층은 지면에서 띄워져 구성되어 있어 1층에도 2층에서처럼 발코니 같은 공간을 만들어 내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중간에 1층 다락 공간을 만들었다. 보통은 스킵플로어로 같은 층에서도 단차이를 두어 공간을 분할 한다. 하지만 이 전개하우스002 에서는 각층 마다 다락, 중간층이라는 표현으로 공간을 삽입하였다. 우리나라 건축법에서도 다락이 꼭 최상층에만 설치되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 이해가 더 쉽게 될 것이다. 





어떤가? 저 작은 층이 다락, 중간층 역할을 하는 것이다. 관련 법규는 아래 출처에 남겨두었다. 저 낮은 중간층이 이 주택의 단면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흔히 집은 편하고 편리하고 동선도 효율적이고 그래야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것이다. 관음자도 일정부분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부분은 모두가 원하는 집이 똑같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집을 설계한 건축가가 말했다.

"사는 사람다움을 "형태"로 한다. 설계에서 부터 시공까지 집 짓기 과정 자체를 건축주와 관련된 여러사람과 즐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기성 개념에 얽매이지 않고, 거주 형태를 함께 생각해 가고 싶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하지만 나무처럼 큰 줄기가 있고 곁가지는 선택의 몫이다. 어떤 나무 형태가 되느냐는 사공들이 수형을 잡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집은 건축주의 요구 사항도 있었겠고 건축가와 연구생들이 일상을 더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해보자라는 것이 느껴진다.



2층 다락 풍경이다. 어쩔 수 없이 낮은 공간이니 좌식의 영역이 되어버렸고, 그 좌식 영역에서 아래로 내린 다리는 2층에 알린다. "나 여기있고 너 거기있다." 이 2층 다락이 이 주택의 백미라고 생각된다. 바닥 장선만 남겨두고 그 위를 고정되지 않은 합판으로 구성하여 합판을 퍼즐맞추기처럼 요리조리 밀고 당겨 이 다락을 변형 할 수 있다.



모두가 모여 앉아있을 수 있고 공간을 나눠 작업을 할 수도 있고, 아래층과 소통하는 칸을 열 수 있고 가구의 높이를 변형해 회의실이 될 수 도 있는 이 공간은 튼튼하게 합판을 받쳐주고 있는 장선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된다. 가변형 공간, 가변형 공간 많이 이야기하고 꿈꾸지만 보통은 벽체를 이리 옮겼다 저리 옮겼다. 하며 공간을 나눠쓰는 것을 생각하는데, 어찌보면 발상의 전환이다. 바닥을 변형하는 것. 그리고 부담이 적은 다락 영역에서 이 아이디어는 실현 될 수 있었다고 본다.



2층에서 다락을 올려다 봤을 때, 다락에서 내린 발은 아래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 하지만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사람은 내려온 다락의 발에 별안간에 관심이 생긴다. 건축적 환경이 만들어내는 소통이라고 생각된다. 재미있다. 저렇게 공간을 변형하고 사용하는 것이 귀찮을 날이 올 것이다. 짐이 쌓이고 익숙해질 때 그럴때...



1층의 풍경이다. 중간 층이 발코니 처럼 매달려 있다. 그 위로 관심을 요구하는 구멍까지 저 공간 재미있어 보이는 귀찮은 영역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중간층으로 가기 위한 동선으로 보인다. 중간층이 아래 위로 소통하기 위한 역할을 충분히 다 하기 위해 곳곳으로 잘 열려있다. 


<계단>


<1층 다락>



일반적인 평면의 일반적인 집의 구성인 주택에 각층에 중간층을 삽입하면서 재미와 활력 그리고 건축주의 도전이 느껴지는 집이었다. 전개하우스001, 그 뒤에 프로젝트가 있는지 궁금하다. 자료를 더 볼 수 없어 아쉽지만 흥미로운 주택을 알게 된 것으로 일단 만족한다.



출처

link; 신건축 주택특집 2017년 7월호 / ASJ /

법규; 법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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