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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식당│리북집 (논현역 족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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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족발 같은 음식이 당길 때가 있다. 지인과 함께 논현역 근처의 리북집이라는 족발집으로 갔다. 어릴적엔 족발을 먹지 못했다. 정확히는 살코기는 먹었지만 콜라겐이 붙어있는 지방질을 먹지 못했다. 정확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기름기를 잘 섭취하지 못했다. 먹으면 속이 메스껍고 그랬으니 아무튼 잡설은 접고 리북집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리북집의 내부 모습은 이렇다. 막걸리가 생각이 절로 나는 인테리어다. 벽면에는 여러가지 사진들이 붙어 있어 오래된 선술집 느낌을 주고 있다. 씨끌 씨끌한 느낌도 있지만 본인 테이블에 집중하면 적당한 소음이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각 테이블에 설치된 조명이 그렇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본 상차림은 콩나물국과 무말랭이, 정구지절이, 동치미 그리고 쌈채소로 구성되어 있는데 뭐 군더더기 없는 것 같다. 족발은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것이 맛있어 보인 만큼 맛있었다. 오랜만에 먹는 족발이라 그런지 입에 쫙쫙 붙는다. 붙으니 어쩔 수 있나 막걸리로 입가심을 한다. 술을 못하는 편이지만 맛있는 음식에 한두잔 할 수 있는 정도니 참 다행이다.


쟁반국수가 족발에는 어우러져야한다는 주의이기 때문에 국수도 한쟁반 시켜주었다. 전문점이 아니라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계속 손이 가는게 실패하지 않은 메뉴 선택이었다. 아마도 족발 기름기를 적절하게 잡아주니 입안을 개운하게 하려고 자꾸 먹었던 건 아닌가 생각해본다. 여기서는 족발과 냉채족발이 유명하다던데 그래서인지 주변에서는 냉채족발을 많이 먹던데 다음에는 냉채족발을 먹어봐야겠다. 여름날에 괜찮은 야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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