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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다실│Teahouse in the Garden (정원에 있는 다실, 명상의 공간,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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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house in the Garden

 

 

 ┃A1ARCHITECTS

 

 

link ; WEB / 



다실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거나 쉴 수 있도록 꾸며 놓고 차나 음료 따위를 파는 곳



'다실'이라는 단어 자체에서 평온하고 여유가 느껴진다. 본 관음자는 차(茶) 맛은 잘 모르지만 그 차가 주는 따뜻함과 여유로운 분위기 때문에 상당히 즐기려고 하는 편이다. 집에서 다실이라는 공간이 별도 있지 않다면 이 차를 즐기는 장소가 식당이나 서재, 거실 등으로 다소 차에 집중하거나 조용함과는 거리가 먼 장소들일 것이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공간은 정원에 있는 다실이다. 예전 우리내 사랑채, 또는 사랑방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야생과 같은 정원이다. 봄에는 사과꽃과 벚꽃이 피어나고 여름에서 짧게 잘려진 잔디 위로 구름이 지나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 정원이다. 사진에서와 같이 정원이라기 보다 야생이라고 생각하기 쉬울 것 같다. 꽃이 피어 있는 풍경 속에서 문을 열어 풍경을 마주 할 수 있고, 눈이 쌓인 풍경에서는 겨울이 주는 적막함을 그 속에서 느끼기에 괜찮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실로 가까이 다가가보자. 다실은 바닥에서 주춧돌 위에 새워져 있다. 아래로는 시원한 사람이 지나가고 그 위에 올라서면 신선놀음의 기분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기하학적으로 생긴 평면위로는 원형의 천장이 밝게 빛을 품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다실은 일본풍으로 디자인 되어 있다. '센노리큐' 라고일본다도를 정립한 인물에게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모이는 최소한의 장소로서 다실이라는 개념이 디자이너에게 흥미거리가 된 모양이다. 공간의 가운데에는 일본의 전통적인 '이로리'가 있다. 이 장치는 시각적으로 공간을 따뜻하게 해줄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우리나라에도 제주도에 '봉덕'이라고 하는 비슷한 장치가 있다.


이 다실, 찻집이라고 해야하는지 글을 적으면서도 헷갈린다. 자연 친화적인 자재를 사용하였다. 공간은 작지만 내부에서 성스럽고 평화로운 기분이 들 수 있도록 반투명의 돔을 설치하였다. 이 반투명 돔은 빛을 들여오기도 하고 이로리를 중심으로 둘러 앉은 사람들이 서로가 더 집중 할 수 있게 긴밀함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한다. 


 


건축주와 시공자는 35일동안 작업을 통해서 찻집을 지었다고 한다. 이정도의 공간을 가설 건축물로 보고 친구가 운영하는 농경지에 한 구석을 빌려서 지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재부터 연장까지 그리고 작업까지 이 모든걸 해결하려고 생각하니 좀 막막하긴 하지만 직접해본다면 인생에서 괜찮은 경험을 하게 될 것 같은 생각이다. 버킷리스트에 넣어 두어야겠다.




















A house and dewed ground

Guest and houst

Drinking together a cup of tea

In quiet contemplation

In spiritual symphony


-Sen no rikyu



[출처]

link ; A1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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