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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별장│Casa Tiny (휴가를 위한 작은 오두막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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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 Tiny

Homeli 

 

  : Concrete cabin on airbnb

 

 


 ┃Aranza de Ariño



link ; dwell / Homeli / AirBNB





콘크리트 테이블 수영장 식당




멕시코의 독특한 휴양지에 있는 이 작은 집은 건축가에 의해 콘크리트와 따뜻한 색의 나무로 세련되게 디자인 되었다. Casa Tiny라고 불리는 이 객실(이하 오두막)은 저렴한 가격에 에어비엔비에서 예약 할 수 있다. 이 작은 오두막은 멕시코 태평양 연안에서 푸에르토 에스 콘디도를 즐기려는 사람들을 위한 조용한 휴양지와 서핑 판잣집 역할을 위해 고안되었다. 이 오두막의 구조는 Henry David Thoreau가 자연 환경에서 단순한 삶을 사는 것에 관해 쓴 "Walden"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내부에는 침실, 욕실, 주방 그리고 식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식당의 콘크리트 테이블이 테라스까지 연장되어 있어 식사 공간을 야외로 연장시켜 이상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이 오두막의 투숙객은 해먹에서 쉬거나 전용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수목 주변을 산책하거나 바다(200미터, 도보로 5분 거리)로 갈 수 있다. 미니멀한 구조는 콘크리트로 되어 있으며 나무로 포인트를 주어 소박하게 실내에 보온성과 통풍 기능을 더해준다. 식물과 모래로 둘러싸인 평화롭고 편안하며 단순한 오두막은 자연의 한가운데서 휴식을 취하기에 완벽해 보인다. 이 오두막은 어느 개구부에도 유리가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 과연 그렇게 설계하고 지을 수 있겠는가? 잠시 머물렀다 가는 곳이니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복층 주거공간을 생각나게 하는 계단 위에 수면 공간을 제공하며 이 공간에서 넓은 창을 통해 언덕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이 계단의 하부는 수납공간으로 활용된다. 침실? 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열려 있어 수면 공간이라고 하는게 맞겠다. 수면 공간의 하부는 화장실과 샤워를 할 수 있는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조체는 물론 대부분을 콘크리트로 구성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싱크볼 마저 그렇게 되어있다. 위 사진 중에 싱크로 부터 연장되어 나온 콘크리트 테이블이 식사 공간을 야외로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꼭 식사용 테이블이 아니라 쉬면서 이 테이블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보인다.



닫힌 정면 열린 정면 



정면이 '닫혀 있을 때' 그리고 '열려 있을 때'의 모습이다. 필자만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닫혀 있을 땐 단순하고 경직된 모습이지만 나무 문을 연 것만으로도 환영하고 파티를 하는 활기찬 모습으로 변한다. 긴 테이블이 내부를 외부로 외부를 내부로 확장하고 끌어들이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다. 이처럼 작은 장치가 어떻게 건축과 어우러지는가에 따라 공간의 모습을 다양하게 만들어낸다.






평/입/단면도 배면



위 개념적 도면이 이 오두막이 얼마나 단순한지 강조하는 것 같다. 잠시 머물렀다 가는 공간 쉴 곳은 이렇다. 무슨 군더더기 필요하냐고, 마치 호텔 객실 하나를 떼어와 사막 한가운데 놓고 잠도 자고 휴양도 하고 식사는 셀프니 알아서 해먹을 수 있는 공간은 제공해 줄게 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주변 상황이 어떤지 자세히 모르겠지만 오두막으로 가는 산책로를 지나 야외 테라스를 보고 수영장을 보고 측면으로 진입하는 시퀀스 마저 단순하지만 한번쯤 경험해 보고 싶다. 이렇게 단순하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조용한 곳이라면 한 일주일 정도 머물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만 해본다. 날씨와 바람이 좋은 날이라면 한번쯤 경험하면 좋을 것 같다.





[사진]

link ;  Camila Coss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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