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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게스트하우스│소보루 (하동 농가주택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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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와 누마루가 있는 작은 집, 소보루

 : 하동 농가주택 리모델링, 민박(게스트하우스) 리모델링

│틔움건축사사무소



│link; 틔움디자인 / 소보루 / 5osa /




시골에 집을 사서 새로이 삶에 정착한다는 것. 결코 쉽지 않을 결정일 것이다. '소보루'라는 이 주택의 건축주 부부는 기존의 삶을 정리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한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아래 출처의 ELLE를 읽어 보길 바란다. 젊은 건축주부부가 시골의 낡은 주택을 구입하여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결정일 것이다. 하지만 오래된 것의 정취와 흔적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은 건축주에게나 건축가에게나 모두 어렵지만 기대되는 작업이라고 생각된다. 

안정적인 전원생활을 위한 안채와 숙박을 위한 게스트하우스인 부속채로 구성되어있다. 부속채의 기능은 게스트하우스로 정해져 있으므로 숙박공간을 한옥복원에 초점을 맞췄다. 안채와 부속채로 둘러쌓인 마당은 대청과도 같은 공간과 거실까지 시각적인 영역으로 연속되어있다.


안채는 인테리어는 재료의 물성을 충분히 드러내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집안은 자연을 그대로 담은 모습을 하고 있다. 첫 사진에서 본 외부 마감재인 콘크리트 블록은 외부와 내부를 연속시키는 공간감을 연출하면서도 물을 쓰는 공간에서 기능적인 측면도 고려된 것을 볼 수 있다. 

애서가를 위한 아지트; 리딩누크(추후에 리딩누크에 대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다) 자연을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고 간단히 작업을 하거나 이야기를 하고 사색을 위한 영역이 마련되어 있다. 윈도우시트 같은 공간인데 작지만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숙박을 위한 공간으로 한옥 복원에 초점을 맞춰 만들어졌다. 아궁이와 구들을 이용한 난방 방식을 사용한다. 마루 아래 뗄감들이 잔뜩 쌓여있는 모습이다. 하나의 문과 하나의 창은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며 마을풍경과 지리산풍경을 담아낸다. 부속채엔 정자가 있고 그 아래엔 헛간이었던 공간을 건축가 작업실로 사용하는 공간으로 바꾸었다. 




부속채의 내부 모습이다. 미송합판으로 마감되었으며 건축가 미송합판의 패턴과 옹이가 시각적으로 불편할 수 있으나 자연스러움을 지향을하는 물성이며 요소가 많은 디자인과 간섭이 일어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간결한 공간을 연출할 때 사용한다고 한다. 말이 어렵지만 심플한 공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준다는 의미 같다. 투숙객에게 정제된 공간감을 만끽하도록 하는 인테리어라고 할 수 있다.



신구의 만남. 70년의 시간이 새롭게 만났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함께 늙어갈 예정이다. 멋진 말이다. 

시간을 내어 한번 가서 묵어보고 싶은 공간며  체험해보고 싶다. 



출처

link; A+PLATFORM / 5osa / 틔움디자인 / ELLE / 소보루 / -YJ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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